이번 4.15 총선에서 총 18개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뽑는 부산에서도 많은 지역구에서 여야의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오늘은 21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부산 지역구별 민심의 향방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 후보자의 정당 순서는 지지율과 무관하게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기타정당 순으로 표기
<부산지역 여론조사 정보>
① 조사의뢰자 : 부산일보
② 조사기관 : 케이에스오아이
③ 조사대상 : 부산지역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④ 조사일시 : 2020.3.25.~26.
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참조
해운대갑, 유영민 30.2% vs 하태경 50.0%
해운대갑은 지역구 현역의원이자 재선의원인 미래통합당 하태경 후보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맞붙어 하태경 후보가 51.8%를 득표하여 41%를 득표한 유영민 후보를 11.8% 포인트 차로 이기고 국회에 입성하였다.
비록 초반이기는 하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20대 선거 결과보다 더욱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영민 후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기간 유영민 후보가 대역전극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하태경 후보가 기세를 몰아 3선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해운대을, 윤준호 39.3% vs 김미애 41.8%
해운대을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현재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를 2.5% 포인트 차라는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을은 과거 5번의 선거에서 모두 현 야권의 전신인 새누리당(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모두 당선되었으나 지난 20대 국회에서 배광덕 의원이 엘시티 비리로 구속, 사의를 표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50.2%)가 자유한국당 김대식 후보(35.0%)를 누르고 당선되어 화제가 된 지역구이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윤준호 후보가 미래통합당의 해운대을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선봉장이 된 김미애 후보를 누르고 국회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 남구을, 박재호 45.4% vs 이언주 44.0%
부산 남구을 지역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19대 선거에서 서용교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20대 선거에서 두 후보가 다시 맞붙은 끝에 박재호 후보가 승리하여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으며 박 후보는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언주 후보를 공천하는 강수를 통해 남구을 탈환의 미션을 부여하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 45.4%, 이언주 후보 44.0%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명의 현역의원 중 한 명은 21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하게 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진갑, 김영춘 32.9% vs 서병수 41.1%
부산진갑 지역구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부산진갑 현역의원, 전 해양수산부 장관) 32.9%,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전 부산광역시장, 4선 의원) 41.4%로 지지율이 나타났으며 두 후보간의 격차는 8.2%포인트이다.
한편 지난 3월 23~25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 40.9%, 서병수 후보 39.0%로 오차범위내에서 김영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조사의뢰자 : MBN, 매일경제신문사 / 조사기관 : (주)알앤써치 / 조사기간 2020.3.23~25.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https://www.nesdc.go.kr/ 참조)
며칠 사이에 지역구 민심의 변동이 있었는지 아니면 여론조사 기관의 차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로는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는 무소속 정근 후보(정근안과병원장, 온장합병원 설립자)를 조사대상에 포함하였으며 정 후보는 14.9%의 지지를 받았다. 정 후보의 이력은 다소 특이한데 지난 18대 선거에서 무소속을 출마하여 20%를 득표할 정도로 지역 내 지지기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선거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진갑 무소속 정근 후보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자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하였다. 정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하여 500억2937만4000원이다.
한편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금정구에 출마하는 백종헌 후보는 198억3749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하였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유영민 후보가 29억8089만6000원을 신고하여 각당 후보중에서 가장 많은 신고액을 기록하였다.
그 밖의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 |
더불어민주당 |
지지율 |
미래통합당 |
지지율 |
기장군 |
최택용 |
33.8% |
정동만 |
45.1% |
부산진을 |
유영진 |
32.7% |
이헌승 |
47.4% |
연제 |
김해영 |
36.6% |
이주환 |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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