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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오재일은 삼성 품에 안길 것인가? 통산성적 연봉 FA 정리

by BJSJ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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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열리자 마자 계약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던 프로야구 FA시장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 같다. 특히 두산 소속으로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오늘은 두산 FA 선수중 거포 1루수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재일 선수의 통산성적 및 연봉 그리고 FA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1. 현대-히어로즈-넥센 그리고 두산


오재일 선수는 1986년생으로 2021년에 만 35세 시즌을 맞게 된다. 구리인창중과 야탑고를 졸업한 뒤 05년 신인드레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현대의 지명을 받았으며 입단계약금은 8천만원이다. 


좌투좌타 내야수로 주로 1루수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으며 두산에서의 등번호는 36번, 2020시즌 연봉은 4억 7천만원이다. 



오재일 선수는 현대에서 히어로즈 그리고 넥센으로 팀이 바뀐 후 2012시즌이 진행되던 7월 당시 두산 소속이었던 이성열 선수와 맞트레이드 되어 두산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당시 두선수 모두 좌타자에 장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스타일이 비슷한데다가 통산 타율 0.247 49홈런 227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성열 선수와 통산타율 0.185 6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오재일 선수간의 맞트레이드였다는 점에서 두산팬들은 많은 불만을 보였다.(물론 넥센 팬들도 분위기는 비슷..)

하지만 약 8년이 경과한 현재 기준으로는 2010년대 두산이 했던 타자 부문 트레이드에서 최고의 트레이드로 기억되고 있다. 이런걸 새옹지마라고 하나?


2. 2020시즌 성적 및 통산성적

올 시즌 오재일 선수는 127경기에 출장하여 471타수 147안타 타율 0.312 홈런 16개에 89타점과 62득점을 기록하였다. 장타율 0.482와 출루율 0.390을 더한 OPS는 0.872 이며 득점권 타율은 0.376으로 시즌 타율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까지 네시즌 연속으로 20홈런을 기록하였으나 이번 시즌 16 홈런으로 연속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타율 0.312는 2016시즌에 이은 두번째, 147안타는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2020 준플레이오프 2차전 vs 진해수>


오재일 선수는 13시즌 동안 총 1,025경기에 출장, 통산타율 0.283 848안타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하였으며 장타율 0.493 출루율 0.365를 더한 OPS는 0.858이다.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로서 잠실구장이 아닌 좀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사용했다면 200홈런 이상도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연봉 및 WAR 추이

오재일 선수는 2012시즌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뒤 넥센 시절보다는 좀더 출장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타격이 터지기 전이었다.


<2013 한국시리즈 2차전 13회 초 vs 오승환>


2013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당시 삼성의 마무리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던 끝판왕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13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 준 오재일 선수는 2015년과 2016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뒤 2017시즌 1억9천8백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2018시즌 3억원으로 연봉이 다시 한번 수직 상승한 뒤 2019년 3억으로 동결, 2020시즌에는 FA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4억7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하게 되었다. 


연도

연봉(만원)

WAR

2009

2,100

-0.478

2010

2,100

-0.583

2011

2,500

-0.008

2012

3,200

-0.465

2013

5,000

1.015

2014

7,300

0.189

2015

9,500

0.953

2016

9,500

3.991

2017

19,800

3.852

2018

30,000

3.203

2019

30,000

4.090

2020

47,000

3.375


오재일 선수는 2015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국내 선수들의 이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 뒤 2016~2020시즌까지 주전 1루수로 경기에 나서면서 5시즌 동안 연속해서 WAR 3이 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4. 프로데뷔 15년만의 첫 FA 행선지는 삼성?

FA 권리 행사가 되고 나서 오재일 선수의 행선지로 급부상하는 팀이 바로 삼성이다.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 거포형 1루수인 오재일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 언론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오재일 선수 에이전트와 삼성 관계자가 만났다고 하니 어느정도 계약 관련된 조건들이 오고 갔을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2020시즌 오재일 선수 구장별 타격 성적>


실제로 2020시즌 오재일 선수는 대구 라이온스파크에서 5경기에 출장 7개의 안타를 때려랬는데 이중 4개가 홈런이었고 타율은 0.389 OPS는 무려 1.056이었다. 좌우 팬스가 짧은 대구 구장의 특성상 좌측으로 당겨치는 오재일 선수가 장타와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 오재일 선수의 라이온스 파크 통산성적은 27경기 타율 0.320 12홈런 OPS 1.089

출처 : 엠스플 뉴스 야매카툰, ↓원본은 아래 주소 클릭↓

https://www.mbcsportsplus.com/cartoon/?mode=view&cate=59&b_idx=99791482.000#07D0


문제는 계약기간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 선수는 무조건 4년을 원하겠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만 35세의 선수에게 4년 계약을 안겨주기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아마도 2+1년 또는 3+1년 정도로 계약기간을 가져가길 원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다.



현실적으로 삼성 이외에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구단이 원하는 계약기간으로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계약금과 연봉 그리고 적절한 옵션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해본다.


2+1년 계약이라고 가정하면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2년 총액 20억대 후반에 3년차 구단옵션 실행시 총액 기준 30억대 중후반 규모의 계약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오재일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20인 보호선수 외 1명과 직전연봉의 200%인 9억4천만원을 두산에 지불해야 한다.



아무쪼록 오재일 선수와 영입하는 구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계약 소식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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