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유 투자 관련해서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ETF와 ETN이다. 실제로 ETF의 경우 2019년 말 순자산이 50조를 넘어(약 5년 만에 2.5배가 증가)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ETF의 개념과 장점 및 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ETF 매수/매도 추천 목적이 아닌 학습용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영어는 어려울 수 있으니 상장지수펀드라는 말로 풀어보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상장시켜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투자상품"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TF에 대한 이해는 아래 ETF가 가진 장점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ETF의 장점은?
ETF가 가진 장점은 아래와 같다.
▶ 편리하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ETF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분산투자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개인투자자가 KOSPI 200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200개의 종목을 각각 매수/매도해야 하는데, KOSPI200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매수한다면 단 한 번의 매매로 200개의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매수/매도 할 수 있게 된다. 단 1종목 매매를 통해 200개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소액으로 고가주식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지금은 삼성전자 주당 가격이 5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쉽게 매매가 가능하지만 액면분할 되기 전에는 투자금이 소액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기가 매우 어려웠었다. 그 당시 소액으로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ETF를 매수하는 것이었는데 KOSPI200 ETF를 매수하거나 삼성그룹 소속 종목으로 구성된 삼성그룹 ETF를 매수하는 것이었다.
아래 KODEX 삼성그룹 ETF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비중이 25.17%로 나와 있다. 만약 내가 KODEX 삼성그룹 1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그중 25.17%는 삼성전자에 투자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 매매의 편리성과 즉시성
보통 펀드의 경우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했을 때 매수하는데 보통 3일, 매도해서 돈을 돌려받는데 보통 5일이 걸린다(보통이라는 말은 펀드마다 다를 수도 있다는 의미). 이는 내가 매매를 결정했던 순간의 가격과는 다른 가격으로 매수/매도가 결정된다는 것으로서 투자 의사결정 당시와 매수/매도 실행 시점의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ETF의 경우에는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수와 매도가 체결되는 시점에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 즉 사고 파는 시점과 매매가격이 즉시 결정된다는 점이 일반 펀드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 일반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ETF 또한 펀드이기 때문에 운용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만 일반 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이 강점이며 한국거래소 자료에 의하면 ETF의 평균 총보수는 0.37%로 1~2% 수준인 일반 펀드 총보수대비 약 1/3~1/5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ETF 매도시에는 현행 0.25%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ETF의 단점
▶ ETF는 상장 유지 조건 기준 미달시 상장폐지가 된다.
ETF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은 거래소가 정한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상장폐지는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ETF도 해당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TF 설정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1개월 연속하여 설정액과 순잔액이 50억에 미달하는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ETF를 발견하여 거래를 희망한다면 거래 전에 반드시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섹터나 자산에 투자하는 ETF라고 하더라도 해당 섹터 또는 자산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순잔액이 급감하게 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으며, 만약 상장폐지가 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상장폐지 시점의 잔여가치를 기준으로 배분해주는 환매가 일어나게 된다.
여기까지 ETF의 개념과 장점 및 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최근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ETF와 ETN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인하여 ETF, ETN 투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이나 반감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ETF와 ETN 상품 구조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한 뒤에 투자한다면 본인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좋은 수단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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