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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주식과 채권 투자를 통한 자산배분 전략 이해하기

by BJSJ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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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 짚신장수와 우산장수를 둔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서 투자에서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는 첫 번째 시간으로 주식과 채권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 자산 배분 전략은 다양한 투자전략 중에 한가지로서 완벽할 수 없습니다. 본인은 소액 개인투자자로서 본 포스팅은 학습용으로 작성하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투자해야 하는 이유

올해 주식시장은 주식투자자들에게 큰 고통과 기쁨을 함께 주고 있다. 문제는 고통과 기쁨을 함께 주면 오히려 다행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통을 각각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급락 이후 저점에서 투자한 사람들은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겠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투자하고 있던 사람들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급락 이후 시장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보유 종목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중에 나도 포함된다 ㅠㅠ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3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의 상황으로 돌아가보자.


올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KOSPI 200에 속한 종목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은 1월 2일 29,267원에서 시작한 뒤 1월 20일 연중 최고점인 30,573원을 기록한 후 3월 19일 19,618원으로 올해 시초가 대비 △33.0% 급락하였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TIGER미국채10년선물 이라는 ETF(종목)는 1월 2일 11,245원에서 3월 19일 13,085원으로 +16.4% 상승하였다.



여기까지의 결과만 보더라도 우산(주식 보유)과 짚신(채권 보유)을 함께 파는 것이 매우 훌륭한 전략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과 채권 분산투자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상반된 성과를 기록한 두 종목(주식과 채권)을 모두 보유 했을 경우의 투자결과(진척)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앞에서 소개한 KODEX200(주식)과 TIGER미국채선물(채권)을 올해 1월2일 시초가에 매수했다고 가정해보면 코스피지수가 1439.4포인트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3월19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만 보유했을 경우 △33% 손실을 기록하며 채권만 보유하는 경우에는 +16.4%를 달성하게 된다. 


만약 주식과 채권에 분산해서 투자했을 경우를 가정해보면 주식:채권=80:20 비율로 배분했을 경우에 손실은 △28.6%로 줄어들며 50:50으로 배분시에는 △19.3% 그리고 20:80 으로 채권비중을 높이면 △3.1%까지 손실률이 줄어들게 된다. 


<1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수익률>


★체크포인트★

△33%보다는 △3.1%가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마도 이번 급락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손절했던 사람들은 △33%의 손실률보다도 앞으로의 손실률이 더욱 커질 것 같은 공포감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3월 급락장을 지나 반등이 이어진 6월까지 누계 수익률을 살펴보겠다. 6월 5일(금) 종가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181.87까지 회복하였는데 이때 자산별 투자 수익률은 아래 표와 같다.  


<올해 1월2일부터 6월 5일까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수익률>


KODEX200 이 +0.6% 수익으로 전환되면서 주식과 채권모두 +수익률이되는 행복한 순간이 되고 있지만 주식과 채권의 비중에 따라 수익률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하게 된다. 주식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 20% 채권에 80%를 투자하는 20:80 비중 전략이 +8.2%라는 훌륭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산배분 전략이 하락 이후 회복력도 좋은듯^^)


코로나로 폭락을 경험했던 주식시장에서 +8.2%가 부족한 수익률인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자산배분 전략은 당신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투자 방법일 것이니 더 이상 글을 읽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KODEX200은 매년 4월 말 적지 않은 배당(ETF에서는 분배금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올해 지급 기준일인 4월 29일 기준으로 425원의 분배금을 지급하였다. 해당 내용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KODEX200의 수익률이 다소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편의상 주가에 반영했다고 가정해서 수익률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KODEX 200의 배당 효과를 반영해서 평가해본 수익률>

※ KODEX200 분배금을 6월5일 종가에 +반영


예측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로 대응한다.

앞에서 주식과 채권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전략이 얼마나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하지만 근 주식시장의 상승 그리고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두고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잠깐만 3개월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해보자.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패닉상태에 빠질 때 아마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었던 투자자들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식에 올인했던 자신을 후회하면서 채권을 비롯한 다른 자산군들을 활용하여 손실을 방어하는 투자자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장과 내가 투자하는 종목의 상승과 하락에 대하여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자산배분 전략은 불필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정말×3 어렵다.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훌륭한 투자자(워런버핏, 레이달리오, 하워드막스 등)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의 방향성을 대한민국의 개미투자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판단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그래서 나에게는 분산투자, 그중에서도 자산배분 투자가 현재까지는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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