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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이야기

속초 봉포머구리 물회 다섯 번 먹어본 후기

by BJSJ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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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더욱 접근성이 좋아진 강원도 속초, 일년에 한두번은 꼭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오늘은 속초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봉포머구리 식당의 물회 후기를 정리해 보았다.


※ 해당 식당을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고 결제한 후에 작성하는 솔직한 후기 입니다.



1. 봉포머구리 위치, 메뉴 가격 및 주차정보


봉포머구리집은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창문을 통해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다. 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될 당시에는 예전 건물에 있었는데 3~4년전쯤? 새롭게 건물을 올려서 영업하고 있다. 식당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오전 9시30분부터 식사가 가능하며 주차는 식당 야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봉포머구리집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물회이다. 물회는 여러 생선회와 해물이 들어간 모듬물회와 광어나 우럭 등 회만 들어간 물회도 있다. 물회 이외에도 회덮밥과 전복죽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각 메뉴별 가격은 아래 메뉴판 이미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봉포머구리 메뉴판


2. 봉포머구리 물회는 어떻게 나올까?

우선 모듬물회는 여러종류의 회와 해산물이 함께 들어간다. 따라서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 모듬 물회보다는 광어물회나 우럭물회를 주문하길 추천한다. 아래 사진의 좌측이 모듬물회 우측은 광어물회이다. 


<모듬물회(좌)와 광어물회(우)>


물회의 양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 물론 가격대가 높기도 하지만 회와 해산물 야채 그리고 육수까지 한그릇이 결코 적은 양은 아니며 국수사리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다. 함께 제공되는 반찬은 아래 사진과 같으며 맛은 무난한 편이지만 물회의 진한 맛에 다소 묻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봉포머구리집을 방문하면 음식 서빙/배달 하는 로봇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고 해당 메뉴가 준비가 되어서 로봇위에 올려 놓으면 로봇이 알아서 주문한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해준다. 로봇이 테이블을 찾아가서 앞에 서면 직원분께서 오셔서 음식을 테이블에 놓아주신다. 물론 성격 급한 한국사람들이기 때문에 직원이 오기전에 알아서 음식을 내려서 먹는게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봉포머구리 로봇


3. 주문 관련 팁 및 포장 

우선 두명이 방문하는 것을 기준으로 물회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물회 2개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물회양이 적지 않고 차가운 음식인 물회만으로 식사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복죽이나 회덮밥을 함께 시켜서 맛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참고로 전복죽과 회덮밥의 맛은 개인적인 느낌으로 평균적인 수준이다.


그리고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모듬물회(1.6만원)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광어물회(2만원)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회의 육수는 변동이 없지만 광어물회의 경우 해산물의 맛이 배제된 온전한 생선물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물회에 나오는 면사리로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공기밥을 하나 추가해서 먹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왕이면 밥을 미리 시켜서 한번 시킨다음에 먹으면 시원한 물회가 덜 미지근해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탄수화물은 사랑이죠~ㅋ).



그리고 워낙 방문객이 많은 식당이다보니 대기를 피하려면 피크타임은 피하는게 정석이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피하더라도 사람이 많다는 점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물회 포장도 가능한데 물회를 포장하더라도 가격은 내방해서 식사할 때와 동일하며 반찬이 제공되지 않는 대신에 해물의 양을 좀 더 넣어준다고 한다. 여행객들을 고려해서 아이스팩 포장비는 2천원이 추가된다.



4. 봉포머구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물회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봉포머구리집 물회의 맛이 괜찮은 편이다. 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그전부터도 속초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가성비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적당한 매콤함과 달콤함 그리고 시원한 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이다. 자극적으로 맛있기 보다는 다소 무난한 느낌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강릉의 물회도 먹어봤지만 봉포머구리 물회를 좀 더 맛있게 먹었다.


다만 그동안 여러번 방문해서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맛이 조금 변한 것인지 최근 방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해서 맛 체크를 해볼 계획이다. 


두서없이 이야기 했지만 봉포머구리를 여러번 방문해 본 후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속초 여행시 추천하는 유명식당 중에 한 곳, 

숨어있는 맛집을 방문했을 때의 기쁨을 느낄 수는 없지만, 

관광지 식당임을 배경에 깔고(기대치를 조금 낮춰보라는 의미) 방문한다면 

적당히 맛있게 식사할 수 있을 듯"


▶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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