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시즌 두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의 내야수 류지혁 선수와 기아의 투수 홍건희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되었다. 오늘은 류지혁 선수의 프로필, 연봉, 통산성적 등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류지혁 선수 프로필 및 연봉
류지혁 선수는 1994년 생으로 올해 만 26세이며 서울 충암고를 졸업 후 2012년 신인지명 4라운드 36순위로 두산에 입단하였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7천만원이고 올시즌 연봉은 1억5백만원이다.
신장 181cm에 우투좌타 내야수로 충암고의 주전유격수로 활약하면서 2011년 황금사자기 우승에 기여하였으며 같은 충암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던 변진수(2012 신인 2라운드, 현재 변시원으로 개명) 선수와 함께 두산에 입단하였다.
2012년 데뷔 후 1군 무대를 잠시 경험했던 류지혁 선수는 2013시즌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완료하였으며 2016년부터 두산의 1군 멀티 내야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한편 류지혁 선수는 2017년 12월 16일 24살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미모의 동갑내기 배우자와 결혼을 하였으며 슬하에 두명의 아들이 있다. 운동선수는 결혼 일찍해서 나쁠게 없다!
두산의 두터운 내야 뎁스로 인해 주로 백업으로 경기에 출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매년 연봉이 상승하여 2019시즌 1억2천5백만원으로 생애 첫 연봉 1억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은 전년보다 2천만원이 삭감된 1억5백만원에 재계약을 하였으나 기아에서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FA자격 취득해서 연봉 대박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 류지혁 선수 연봉추이 ◀
통산성적 및 2020시즌 성적
류지혁 선수는 총 7시즌 동안 497경기에 출장하여 949타수 253안타, 타율 0.267, 195득점, 102 타점, 홈런 8개,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680 이다.
2020 시즌은 리그 진행이 초반이기는 하지만 20경기 24타석에서 10개의 안타와 10개의 득점을 기록하였으며 타율 0.417, OPS가 무려 1,0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던 중이었다.(부디 좋은 분위기를 기아에서도 이어가길 응원한다)
멀티 내야수이자 차세대 주전 내야수의 트레이드로 팬들은 아쉬움 가득
백업 내야수에게 '활약'이라는 표현을 하는 이유는 류지혁 선수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로의 가치를 인정 받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비록 유격수가 주포지션이긴 하지만 두산에는 김재호라고 하는 리그 상위권의 유격수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경기 후반이나 내야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을 때 출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묵묵하게 어느 포지션이라도 훌륭하게 소화해냄으로써 두산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이다.
이러한 지금까지의 류지혁 선수의 활약과 앞으로 그에 대한 기대로 인해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많은 두산 팬들의 반발?!과 함께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불만과 아쉬움은 관련 기사 댓글과 팬카페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아의 내야를 책임지는 선수가 되길 응원
류지혁 선수가 인터뷰에서 "반드시 두산의 주전선수가 되겠다, 다른팀의 주전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여러차례 밝힐만큼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기에 이번 트레이드로 많이 섭섭한 감정이 들 것으로 생각된다.
<류지혁 선수의 멋진 수비 모습>
하지만 프로는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에서 좋은 성적으로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성적은 반드시 뒤따라 올 것으로 확신한다.
류지혁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된 아쉬움은 잠시 미뤄두고 남은 시즌 멋진 활약으로 기아는 물론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내야수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이제는 기아 주전 내야수! 류지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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