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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두산에서 새출발하는 강승호 통산성적 연봉 음주운전

by BJSJ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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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언 후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에 SK로 이적하게 된 두산 출신 내야수 최주환 선수의 보상선수로 두산에서는 같은 포지션의 강승호 선수를 선택했다. 오늘은 두산에서 새롭게 프로생활을 이어가게 될 강승호 선수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1. 2013년 LG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


강승호 선수는 1994년 생으로 2021년 27세 시즌을 맞게 된다. 천안북중과 북일고를 졸업 후 2013년 신인 드레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하였으며 입단 계약금은 2억원 2019시즌 연봉은 4천8백만원이다.  


2. 문광은과의 1:1 트레이드로 SK 이적


강승호 선수는 일찌감치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16시즌부터 1군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하였으며 2017시즌 85경기에 출장 타유 0.250 62안타 5홈런 3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018시즌에는 초반 부여된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2군에 내려간 뒤 7월31일 당시 SK 소속이던 투수 문광은 선수와 1:1 트레이드로 SK로 이적하게 된다. 


SK 이적 후 1군 출장 기회를 부여 받은 뒤 반등,  37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322 29안타 2홈런 2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성공적인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더욱이 정규 시즌 뒤 이어진 포스트 시즌에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총 9경기에 출장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2홈런 3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였다.



<2018 한국시리즈 6차전 4회초 2점 홈런>



한편, LG 불펜 강화를 위해 SK에서 데려온 문광은 선수는 아쉽게도 이적 후 3시즌 동안 42경기 43과 2/3이닝을 던져 1승1패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 문광은 선수의 반등을 응원한다.


<LG 문광은 선수 연도별 성적>


3. 음주운전으로 인한 임의탈퇴 그리고 복귀

2018 시즌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SK의 2루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9시즌이 시작된 후인 4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낸 뒤 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했던 사실이 발각되면서 KBO로부터 90경기 출장정지, 팀으로부터는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다.(적발 당시 혈중알콜 농도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20년 8월 약 1년 4개월만에 임의탈퇴가 해제되어 팀에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으나 구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승호 선수가 필수 봉사활동 시간을 초과하면서 까지 열심히 하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4. 최주환 보상선수로 세번째 팀 두산으로 이적

2020년 12월 18일 SK와 FA계약을 맺게 된 최주환 선수로 인해 SK로부터 20명 보호선수를 제외한 명단을 받은 두산은 예상대로 내야수를 선택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최주환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강승호 선수를 지명하였다.



여론은 대체적으로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반응이었는데, 강승호 선수가 잠재력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수 있는 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부각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가능성 있는 27세, 군필 내야수이며 잠실구장이 낯설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경력까지 있는 괜찮은 자원을 픽업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 더군다나 최주환 선수의 빈자리를 그대로 보완할 수 있으니 나름 최상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안타깝게도 강승호 선수가 은퇴하는 순간까지 음주운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인 만큼 이 또한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징계기간 동안 그라운드 복귀를 간절하게 꿈꿔왔던 간절한 마음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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