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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김재호의 두번째 FA 그의 연봉 및 통산성적 호수비 정리

by BJSJ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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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토브리그가 두산 소속 FA 선수들의 계약 체결 소식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지금까지 7명의 선수 중 허경민(최대 7년, 총액 85억원)과 정수빈(6년 56억원)은 원소속팀 두산에 잔류하였으며 최주환(4년 42억)과 오재일(4년 50억)은 각각 SK와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벌써 네 선수의 계약 규모 총액만 233억원이 되었으니 어쩌면 미계약으로 남은 김재호, 이용찬, 유희관 선수의 몸값을 합치면 두산발 FA 선수들의 계약 규모가 300억원도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오늘은 김재호 선수의 연봉 및 통산성적 그리고 FA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1. 04년 1차 지명으로 프로 데뷔


김재호 선수는 1985년 생으로 서울 중앙중과 중앙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두산의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하였으며 입단 계약금은 2억원, 2020시즌 연봉은 6억 5천만원이다. 우투우타이며 프로데뷔 이후 줄 곧 유격수로 출장하고 있으며 등번호는 52번이다.


2004년 프로야구 신인드레프트 구단별 1차 지명 선수 및 입단 계약금은 다음과 같다.

삼성 : 박석민(내야수) - 현 NC

LG : 장진용(투수) 

기아 : 김주형(내야수)

두산 : 김재호(내야수)

SK : 박권수(투수)

한화 : 김창훈(투수)

롯데 : 장원준(투수) - 현 두산

 

2015시즌 종료 후 9년동안 열애하던 승무원 출신 미모의 여자친구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20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에 가족이 응원 온 장면이 중계 화면에 소개되었는데 가족의 응원 덕분인지 김재호 선수는 2020 한국시리즈에서 MVP급 활약을 펼쳤다.



2. 2020시즌 성적 및 통산성적

김재호 선수는 2020시즌 120경기에 출장, 402타수 116안타 타율 0.289, 2홈렂 39타점 48득점을 기록하였다. 장타율 0.362와 출루율 0.362를 더한 OPS는 0.708이다. 시즌초부터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이 있었고 두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등록 되었음에도 나름 최선을 다한 성적으로 보인다. 



통산 성적은 1,454경기에 출장하여 3,727 타석 1,035안타 타율 0.278 515타점, 560득점 장타율 0.378  출루율 0.359 를 합친 OPS는 0.757이다. 2020 시즌 중 통산 1천안타를 달성하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 중 2015, 2016, 2018시즌에 타율 3할을 넘겼으며 최다 홈런은 2018시즌에 16개, 최다 타점은 2016시즌에 78개이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기반으로 하위타선에서 상위타선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김재호 선수는 2020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는데 19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421 OPS 1.184 으로 정수빈 선수와 함께 팀의 타선을 이끌었으며 3차전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데일리MVP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기록한 홈런은 8번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118타석만에 처음 나온 홈런이었다.


만약 두산이 우승하였다면 한국시리즈 MVP는 김재호 선수의 몫이 되었을 만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 연도별 연봉 및 WAR

김재호 선수의 데뷔 이후 연도별 연봉 및 WAR은 다음과 같다. 2014시즌 1억1,700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 진입 후 2015시즌 활약과 예비 FA 프리미엄을 더해 2016시즌 연봉 4억1천만원으로 수직상승하였으며 FA 계약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6억5천만원을 받고 있다.


 시즌

연봉

WAR

2004

 2,000만원

-0.212

2005

2,300

0.155

2008

2,600

1.385

2009

4,400

0.544

2010

5,400

0.361

2011

5,200

-0.315

2012

5,700

0.104

2013

7,000

1.997

2014

11,700

0.980

2015

16,700

3.604

2016

41,000

4.409

2017

65,000

2.739

2018

65,000

3.568

2019

65,000

3.764

2020

65,000

2.031

※ 자료 출처 : 구단 배포 자료 및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4. 두 번째 FA


김재호 선수는 2016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원소속팀 두산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계약금 20억, 연봉 6억5천만원, 옵션 4억)에 계약하였다. 당시 2016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 FA 1호 계약이었으며 계약규모 50억원은 2005년에 삼성과 계약했던 박진만 선수의 39억원을 11년만에 갱신한 유격수 FA 계약 최고액이 되었다.


당시 김재호 선수가 두산이 2015~2016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를 재패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계약 규모였다고 볼 수 있겠다. 



첫번째 FA 계약 후 어느 덧 4년이 흘렀고 김재호 선수는 내년시즌 36세가 된다. 아직도 김재호 선수가 유격수로서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지금까지보여주었던 경쟁력있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물음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한국 나이로 37세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장기계약은 팀에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선수는 최대한 오랜 기간 그라운드에 머물고 싶겠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력으로서 증명할 수 밖에 없다.


두산에서 프랜차이즈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를 약속한 만큼 선수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팀으로서는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모두가 만족스러운 계약이 체결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아마도 계약기간 2년 보장에 +1년(또는 +2년) 추가 여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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